티스토리 뷰
목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소설 원작으로 이미 실사화 영화를 개봉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애니메이션 영화도 개봉이 이루어졌습니다. 원작 소설의 작가는 스미노 요루이며 일본에서는 250만부가 팔린 인기 소설입니다. 제목만 보아선 오해할 만한 소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 느낌의 정 반대인 로맨스 영화입니다. 짧은 순간 피고 지는 벚꽃 같은 첫사랑이지만, 그럼에도 잊을 수 없는 아련하고 애틋한 관계를 아주 천천히 서정적으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줄거리
하루키는 자신이 다녔던 모교에 선생님이 됩니다. 그런데 하루키의 서랍장에는 사직서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서 정리를 부탁받게 되고 도서 부장을 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게 되면서 그동안 감추었던 모든 것들이 생각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학생 때로 돌아가게 됩니다. 학생인 하루키는 맹장 수술 후 실밥을 폴러 병원에서 갔다가 우연하게 같은 반 친구인 사쿠라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자신이 곧 죽게된다라는 말들이 적혀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스스로 외톨이로 만드는 하루키와 달리 그녀는 학교 최고의 인기인이였습니다. 그렇게 하루키는 사쿠라의 비밀을 알게되었고, 그렇게 둘만의 비밀이 생긴 뒤로 서로 친해지게 됩니다. 하루키와 함께 하기 위해서 도서위원이 되며 둘은 서로 연락도 주고 받으면서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며칠후, 아이들이 둘의 사이를 의심하게 되고 이런 분위기를 감당할 수가 없었던 하루키는 자리를 피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쿠라에게 더이상은 자신을 너에게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하며 친구들과 비밀을 나누라 말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평범한 일상은 너뿐이 줄 수 없다라고 답합니다. 이를 듣고도 그녀는 그에게 여행을 가자고 말을하며 그렇게 둘은 여행을 떠나 즐거워하며 나중에 다시 오자고 약속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쿠라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었고, 입원을 하게 되어 하루키가 찾아가 그날그날 배운 것들을 알려주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사쿠라는 그에게 선생님이 되어보라는 말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하루키는 선생님이 되었던 것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사쿠라는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에정된 죽음과는 달리 다른 죽음, 하루키는 그녀의 공병문고를 읽고, 사쿠라가 바란 것처럼 지금부터 다른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짧은 결말
현재의 시간의 돌아온 하루키는 도서정리를 하다가 도서부 학생이 낙서를 해놓은 종이를 건네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953.7이라고 쓰여있었고 사쿠라가 그린 그림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눈치챈 하루키는 분류표 숫자를 본 후에 책을 찾아서 펼쳐보게 됩니다. 그곳에는 벚꽃의 유서가 들어있었고, 한장은 쿄코에게 그리고 나머지 한장은 하루키에게 남겨져 있었습니다. 내용에는 둘이 친구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그것을 읽은 그는 사쿠라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간관계에도 마음의 문을 열기로 하며 사직서를 찟어버리며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벚꽃이 봄을 기다리듯이 너를 기다리며 삶의 아름다움
벚꽃이 봄에 피는 이유를 알아? 벚꽃은 지고서 실은 3개월 후에 다음 싹을 튀운대 따스해지는 걸 기다렸다가 그 후에 단번에 피워내는 거야 벚꽃은 펴야 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거야. 산다는 건 말이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이야. 그걸 산다라는 말로 표현하는 거 아닐까? 누군가를 인정하는 일,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누군가를 싫어하는 일,누군가와 함께하여 즐거움을 느끼는 일, 누군가와 손을 잡는 일, 그게 사는 거지. 혼자만 있으면 자신의 존재를 알 수가 없어. 타인과의 관계가 바로 산다라는 거라 생각해. 내 마음이 존재하는 건 모두가 있기 때문이야. 내 몸이 있는 건 모두가 쓰다듬어 주기 때문이야. 그래서 사람이 산다는 건 의미가 있어. 스스로 선택해 온 덕에 너도 나도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것처럼.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보고 제가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예정된 것이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영화처럼 비극적으로 어느날 갑자기 올 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저 그 사실을 잊고 사는 것 뿐입니다.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인생을 배우며 마음의 성장을 담은 스토리가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영화에서의 주인공은 조금씩 변화해 가며 또 그 노력은 계속 진행형으로 나아갑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서로 다른 사림이 만나 서로 관계를 맺고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사람들과 사람들 속에서 살아갑니다. 함께 있는 시간도, 혼자만의 시간도 모두 삶이 되어서 흘러갑니다.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간다라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아무도 모르기에 지금의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