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2015년에 개봉한 미쓰 와이프는 천계의 실수로 주인공이 사망하게 되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쓰 와이프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 변호사 엄마

    이연우는 어린 시절 원양어선 선원이었던 아버지가 배 침몰 사고로 돌아가신 후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게 됩니다. 연우는 어머니를 보며,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자립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마저 영어단어를 외우는 등 독하게 공부하여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가 된 연우는 주로 재벌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변호하며 약자를 짓밟는 변호사가 됩니다. 그렇게 잘 나가는 싱글변호사 이연우는 뉴욕 본사발령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깨어났을 땐 병원이 아닌 죽은 자들이 모여든다는 사후세계에 와 있었습니다. 당황하는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죽은 영혼들을 관리하는 이소장, 그는 딱 1개월 동안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면 원래의 일상을 되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었던 연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된 채로 깨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바뀐 인생은 원래 살았던 일상과는 전혀 다른 연기학원 보내달라며 밥투정하는 여고생 딸 하늘, 밥 먹여주랴 유치원 보내랴 온갖 다해줘야 하는 꼬꼬마 아들 하루, 지나치게 자상한 데다 잘생기기까지 한 남편 성환의 아내의 모습이었습니다. 일찍부터 독신주의선언을 하며 연애와 가정하고는 담을 쌓아온 연우에겐 한 달이 아니라 하루도 적응 못할 생활이었지만, 이런 연우 앞에 천계의 이소장이 나타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경고를 하게 되고, 이야기를 들은 연우는 이렇게 된 이상, 한 달간 현재의 삶의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연우는 공무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동안 몰랐던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가진 것은 없지만 행복한 지금의 가족들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변호사의 지식을 활용해 부녀회장의 횡포에 반격하고 불합리한 남편의 상사에게 따지기도 하면서 점점 자신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 하늘이 또래 남학생들에 의해 강간미수가 벌어지게 됩니다. 딸아이를 데리고 학교로 향하게 되고, 가해자 학생은 변호사와 참석을 하게 되고 상대방의 변호사가 딸 신상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될 건데 괜찮냐면서 차가운 변호사의 말에 연우는 5분만 쉬었다고 하자고 하며 잠시 화장실로 가게 됩니다. 화장실에서 자신이 싱글변호사였을 때 상대방 피해 학생에게 똑같은 말을 딸 가진 부모가 돼서 듣게 되니 충격에 휩싸이게 되면서 자신의 변호사 시절의 악랄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예전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후회가 몰려오게 되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싹수가 없다고만 생각했던 딸이 상대를 이길 수 없고 집에 대출도 많으니 자신은 괜찮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합의하자는 말에 그녀는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합니다. "사람이 잘못했을 때는 이렇게 대가리 박고 빌어야 하는 거야 이양아치 새끼야"라며 시원하게 복수를 해주고 상대방 변호사에게도 그에 맞게 응대를 해주고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딸과 사이가 조금 더 돈독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영화 미쓰 와이프 포스터

    미쓰 와이프 다시 돌아가게 된 변호사 엄마 결말

    연우는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을 잘해 나아가면서 가족들과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들 하루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병원으로 실려가 수술까지 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설상가상 이소장이 나타나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게 되고 어느새 가족들과 깊이 정이 들어버린 연우는 이소장에게 원래의 삶을 포기하고 현재 여기 삶에서 살아가게 해달라고 애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소장은 연우에게 있던 유전병으로 인해서 아들 하루가 아픈 것이라고 말해주며 원래 신분으로 돌아가야지만 하루에게서 병이 사라진다고 아프지 않게 된다고 말을 해줍니다. 그렇게 연우는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된 뒤 다시 원래의 변호사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돌아온 연우는 바뀐 삶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삶의 태도가 바뀌게 됩니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사진첩에서 그동안 얼굴을 몰랐던 아빠가 이소장임을 알게 되며 아빠의 사랑에 눈물을 쏟은 연우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뉴질랜드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성환 가족과 재회를 하게 되고 같이 비행을 하는 가족의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등장인물

    이연우(엄정화):영화의 주인공. 어린 시절, 일찍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후 일찍부터 독신주의를 선언하고는 가족이나 가정하고는 담을 쌓았고 심지어는 연애조차도 하지 않은 솔로인생을 만끽합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하는 재판마다 모두 백전백승을 거두는 유능하고 뛰어난 변호사가 됐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전형적인 속물입니다. 회경건설을 백을 삼아 미국지사까지 발령받는 등 승승장구하던 와중인 어느 날 자신 엄마 추모공원에 갔다 온 후, 교통사고를 당해 사후세계로 오게 됩니다. 이후 딱 한 달 동안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산다면 원래 인생을 되돌려 주겠다고 제안을 받는데, 지금껏 자신이 살아온 우아한 커리어우먼과는 전혀 다른 안 어울리는 애가 둘씩이나 딸린 아줌마 인생이란 걸 알고 나서는 완전히 미쳐버립니다. 처음에는 바뀐 인생에 적응을 하지 못해 온갖 돌발행동을 일삼아서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여러 가지 소동을 겪는 사이 가족애와 모성애를 느끼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남이라고 생각했던 세 사람을 진심으로 가족으로 여깁니다. 거기다 딸 하늘이 또래 남학생에게 폭력을 당하고 강간을 당할 뻔하자 법률지식을 이용해 가해 남학생을 참교육 시켜버리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호경그룹 아들을 변호했던 초반과 상반되게 피해자의 편을 들면서 법조인으로서도 개과천선을 하게 됩니다. 이후 정해진 시간이 다된 자 가족들과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자신이 과거의 화려했던 법조인의 삶은 모두 포기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하루의 눈을 고치기 위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이전 일을 계기로 과거 속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선배인 검사에게 회경건설 관련 각종 비리 증거를 넘기게 됩니다.

    김성환(송승헌):연우의 남편. 본래 서울대 법대를 다니고 있어서 전도유망한 법조인이 될 수 있었지만 속도위반 연애로 일찍 아이가 생기고 나선 학교도 자퇴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고 지금은 스펙이 무색하게 5급 공무원도 되지 못하고 9급 공무원으로 들어가 강동구청에서 말단직원일을 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내에 대한 사랑이나 아이들에 대한 애정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훌륭하고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무척이나 꽃미남입니다. 그래서 연우가 얼굴로 공무원 하냐며 핀잔을 줍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서 다른 건 다 참아도 아내를 모욕하는 일은 절대로 못 참습니다.

    김하늘(서신애):연우와 성환의 딸. 배우지망생. 연기학원에 보내달라며 아침을 시리얼로 때우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철없는 딸. 어느 날 경훈이라는 같은 학교 남학생과 가까워지기 시작하지만 그의 집에 초대됐다가 강간을 당할 뻔했습니다.

    김하루(정지훈):연우와 성환의 늦둥이 아들. 유지원생이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채고 속상해하며 몰래 친구들이랑 토로하기로 합니다. 어느 날, 실명위기 처하게 됩니다.

    이소장(김상호): 사후세계를 관리하는 소장. 어느 날, 의식이 불명되어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연우에게 한 달동 안 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영혼이 바뀐 연우를 따라다니며 제대로 하는지 안 하는지 감시하며 이상한 행동을 할 때마다 시간을 멈추고 나타나 핀잔을 줍니다.

    미선(라미란): 연우의 동네 친구

    영화 미쓰 와이프 시청 후기

    남자는 인생에서 필요 없으며 상대방의 마음은 헤아릴 줄 모르고 자신만 알고 결혼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한 여자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서 누군가의 아내로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둘이나 갖게 되면서 가족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배우며 그 속에서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끼게 되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입니다. 영화 속 대사 중에 "아무리 성공을 해도 힘이 들면 기도고 싶어 진다는 걸 엄마는 몰랐던 거야"처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며 여운을 남겨주는 것이 조금은 사무치는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성공하고 멋진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살아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좋지만 따뜻한 가정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소중함을 잊어먹고 살아가면 안 된다라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영화 미쓰 와이프였습니다.

    반응형